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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로 보는 생활 속 심리학 】

[평균 이하 효과] 나 빼고 다 아는 나의 재능

by Derokey 2023. 3. 14.

알버트 아이슈타인의 말 "나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열정적으로 호기심이 많을 뿐입니다"

 

사진 속의 인물은 독일 출신의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입니다. 그는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원자폭탄의 개발에 영감을 주었던 천재 물리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노벨물리학상까지 수상한 그가 남긴 한 마디는 우리에게 의문을 남깁니다. 

"나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열정적으로 호기심이 많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두 귀를 의심했을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론 물리학자로 손꼽히는 그가 재능이 없다고...?!'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성장 과정을 보면 그의 말이 완전한 거짓 또는 막연한 겸손 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말을 배우는 것이 늦어 세 살이 지나서야 말을 할 수 있었고, 학창 시절에는 학업성적도 좋지 않아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등 지진아에 가까운 학생이었습니다. 상대성 원리를 발견한 것도 '사람이 빛의 속도로 날아간다면 어떨까?'라는 엉뚱한 상상과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으니, 얼핏 보면 그의 말은 틀린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그가 이루어 낸 업적이 재능이 아님을 부정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는 건 재능이 아닐 수 있지만, 열심히 한다고 누구나 이룰 수 없는 것은 바로 재능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여기는 건 부진했던 유년시절과 학창 시절에서 기억에서 기인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유일무이하게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천재 이론 물리학자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목차

 

    평균 이하 효과(Worse-than-average effect) 란?

    '평균 이하 효과(Worse-than-average effect)' 는 다른 사람들과 관련하여 자신의 업적이나 능력을 과소평가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적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더닝-크루거 효과'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 근거 없는 자신감의 위험성

    제인은 오늘이 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모든 사람들에 인정받는 날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드디어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인디밴드의 보

    derokey.com

     

    아인슈타인의 경우 물리학에 대한 엄청난 공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재능이 없다며 종종 자신의 업적을 경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자신의 업적을 과소평가하려는 '평균 이하 효과'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경향은 난이도가 높고 성공률이 낮고 시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능력의 높낮이를 측정하기 어려운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곤 합니다.

     

    평균 이하 효과(Worse-than-average effect)가 작용하는 원인

    '평균 이하 효과'는 자신이 남보다 특별하다고 믿는 '우월감 환상'의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중심적 인지편향이 좀 더 강한 경향이 있으므로 '평균 이하 효과'가 발생하는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균 이하 효과'는 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1. 자존감의 하락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거나 불신하기 쉽기 때문에'평균 이하 효과'가 작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2. 사회적 비교

    항상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만을 비교대상으로 삼는다면 쉽게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게 됩니다. 타인이 나보다 우월한 부분보다 자신이 타인보다 우월한 부분으로 관점을 이동하는 것이 자존감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3. 달성 하기 어려운 목표 설정

    달성이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성공 가능성 또한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성취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곧 자존감과 자신감의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균 이하 효과'가 작용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4. 겸손함

    사람들은 때때로 겸손해 보이고 싶어 하거나 자만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을 때 의도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경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평균 이하 효과'를 가장한 겸손은 상대방의 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평균 이하 효과(Worse-than-average effect)를 극복하는 방법

    '평균 이하 효과' 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실제로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는 모습은 타인이 느끼기에 겸손한 모습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인슈타인 또한 명성에 맞지 않은 헝클어진 머리와 콧수염, 겸손한 행동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불러일으켰던 것입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하 효과'의 상태에서는 낮은 자존감이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극복해야 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1. 재능기부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거나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으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통해 보다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콘테스트 참가

    지역 및 분야별로 열리는 콘테스트나 경연대회에 참가해 보십시오. 동종 분야의 여러 사람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능력치를 객관화 할 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어 낼 경우 '평균 이하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3. 달성 가능한 목표 설정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할 경우, 성취 가능성 또한 낮아지기 때문에 성공보다 실패를 겪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지속되면 자존감 및 자신감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평균 이하 효과'에 빠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현실 가능성이 없는 비이상적인 목표를 세우는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산악인이 구름 위를 정복할 목표를 세울 필요가 없듯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강점에 집중

     '평균 이하 효과'는 종종 자신의 강점보다는 약점이나 단점에 좀 더 집중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약점 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재능과 강점에 집중하고 발전시키면 더 큰 자존감의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5. 나에 대해 알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지가 없다면 자신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 때문에 때로는 열등감 때문에 스스로를 알아가기 두렵고, 부족함을 인정하기 싫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를 알아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자서전을 써보거나 일기를 쓰는 습관이 이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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