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se consensus effect1 [잘못된 합의 효과] 세상의 중심이 '나'라는 위험한 생각 박 대리는 이제 주말이 두렵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더 일찍 새벽같이 일어나서 주섬주섬 등산장비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등산 싫어한다고 할걸... 아니 차라리 무릎관절이 안 좋다고 에둘러 말할 걸...' 한 달 전 오 부장이 함께 했던 회식 자리가 이런 불행을 가져다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우연히 팀원들이 서로 자신의 취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딱히 취미가 없었던 박대리는 별생각 없이 걷는 게 취미라고 말했을 뿐이었다. 하필 그 순간을 오 부장이 치고 들어올 줄이야... "박 대리! 걷는 거 좋아하면 등산도 좋아하겠구먼? 내가 자주 가는 산이 있는데 혼자 가면 영 심심해서 말이야. 산이 낮아서 살짝 걷는 수준 밖에 안돼. 등산이야 말로 건강 관리에 최고지! 젊을 때.. 2023.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