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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성휴리스틱2

[텍사스 명사수의 오류] 우연한 행운에서 시작된 그릇된 신념 잭은 자신에게 다가온 이 행운이 믿기지 않았다. 온 우주의 기운이 자신을 향해 있는 것만 같았다. 플랜트 영업사원으로 영업실적이 늘 하위권에 머물렀던 그가 3년 만에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이 규모는 회사 연간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대규모 계약이었고 그 계약은 잭을 순식간에 영웅대접을 받는 엘리트 영업사원으로 만들어 주었다. 잭은 이 행운이 그날 입었던 찢어진 셔츠가 행운을 불러일으킨 거라 생각했다. 잭은 계약성사 당일 아침 늦잠으로 몹시 분주했던 나머지 손에 짚히는 대로 허둥지둥 옷을 차려입고 나왔는데, 하필 그날 입은 셔츠는 겨드랑이가 찢어진 셔츠였던 것이다. 다행인 건 잭이 슈트상의를 벗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셔츠가 찢어진 것을 알 수 없었다. 셔츠가 신경 쓰였던 잭이 노심초.. 2023. 3. 23.
[가용성 휴리스틱] 쉽게 떠오르는 기억을 경계하라 톰은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운전을 하던 도중 직장동료인 마가렛으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톰, 출근시간에 미안한데 내 오랜 노트북 PC가 새벽에 작업 도중 망가져 버렸지 뭐야. 오늘 오후까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되는데 난감하게 됐어. 지금 급하게 노트북을 구입하러 가는 길이야. 추천해 줄 만한 제조사나 모델 없을까?" 톰은 평소 전자제품을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었지만 마가렛의 다급한 목소리에 큰 고민 없이 답했다. "P사의 PLT-321 모델 어때? 요즘 이 제품이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 가격도 아주 좋아보여" 마가렛은 어지간히 급했는지 고맙다는 짧은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막히는 도로를 뚫고 회사에 도착한 톰은 불현듯 '마가렛이 정말 그 제품을 정말 샀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 2023. 3. 21.